일용할 양식과 죄의 용서에 대한 간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일용할 양식’을 구합니다. 매일 양식을 구하는 것처럼, 죄의 용서도 매일 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내가 주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나의 부족과 잘못과 결핍과 죄, 그리고 그 구체적인 행위들이 드러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에는 도덕적인 우월감을 느꼈는데,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나의 근원적인 부족을 깨닫습니다. 날마다 양식을 구하는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주님께 사죄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는 주님과 거룩한 언약의 교제로 들어가고,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면서 그들과도 더 긴밀한 사귐을 누립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 사죄함을 받고 천국, 다시 말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죄 사함을 ‘천당 가는 표’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천당 가는 표’처럼 생각하면 구원 얻은 사람의 ‘거룩한 생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기차역에서 목적지로 가는 표를 산 다음에 사람들은 시간이 남으면 영화를 보거나 시장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첫 번째 사죄를 허락하여 ‘천당 가는 표’를 주시고 그다음에는 너희들끼리 그냥 살다가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또 한번 회개를 크게 하고서 천국에 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셨다면 하나님의 백성은 굉장히 지저분하고 누추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사죄가 아닙니다. 죄의 용서를 받으면 삶에서 그 효력을 나타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점이나 흠이 없는 정결한 신부로 단장하도록 하여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매일 매일 정결케 씻겨 주기를 원하십니다. 매일 매일 주님께 나아오면 계속하여서 더 거룩하게 씻어 주십니다.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우리에게 주님께 나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여 주시고 그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것처럼 너희는 매일 죄 사함을 구하면서 나에게 나아오너라’ 하고 가르쳐 주십니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서는 하늘의 천사들도 그 날개로 얼굴과 발을 가리면서 찬송합니다. 그 거룩한 엄위 앞에 사람은 도무지 설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죄를 더 깨닫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죄를 매일 용서해 달라고 구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주님과 더 깊은 교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자백하고 주님과의 거룩한 교제 가운데로 들어가도록 하시려고 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악인들은 죄를 감추려고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기를 힘쓰며, 따라서 조그맣게 보이는 죄에 대해서도 깊이 회개하고 버리며 주님의 자비를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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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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